10월 21일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발사체를 탑재한 누리호가 발사되었습니다. 아쉽게도 최종 성공에는 이르지 못했으나 꽤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합니다.
누리호 발사 과정
누리호는 10월 21일 오늘 오후 5시에 발사를 시작하여 최종적으로 6시경에 최종 성공여부가 발표되었습니다. 누리호 발사과정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3번의 엔진 분리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더미 위성(실제 위성은 아니지만 위성과 비슷한 형태)을 700km 상공의 원형의 궤도까지 진입하는 게 목표였습니다. 이 더미 위성은 실제 위성과 달리 통신 기능이 없기 때문에 다른 인공위성으로 추적하고 계산하여 제대로 궤도에 진입하여 도는지 확인을 하게 됩니다. 700km 상공에서 초속 7.5km 속도로 궤도에 진입하지 못하면 지구의 중력을 이겨내지 못하고 점점 고도가 낮아지면서 실패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합니다. 누리호는 700km 상공까지는 잘 진입하였으나 원형 궤도상에 진입했을 때 목표속도에 이르지 못하면서 아쉽게도 실패하였습니다.
누리호 발사 다음은?
누리호의 도전은 이제 시작입니다. 누리호는 내년 5월에 2차에는 더미위성이 아닌 실제 위성을 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후속 사업으로 4번의 추가 발사를 통해서 27년까지 진행하여 국산 우주발사체의 신뢰성을 검증한다고 합니다. 또한 누리호를 고도화하는 사업을 진행하는데 고도화의 목적은 한 번의 발사로 동시에 초소형 위성을 여러 대 발사하는 다중 발사의 기능을 추가하는 것입니다. 현재 위성과 동일한 성능을 가지면서 위성의 크기를 소형화시키는 게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상단의 엔진이 여러 개의 위성을 동시에 쏘기 위해서는 발사체의 재점화 기능과 출력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필요합니다.
누리호 발사의 의미
모든 우주산업의 시작은 발사체입니다. 우리나라가 원하는 우주활동을 자체적인 발사체 기술을 통해서 실현할 수 있습니다. 여태까지 우리나라에서 위성을 쏠 때에는 다른 나라의 발사체와 발사대를 통해서 하였지만 이제는 우리나라가 자립적으로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자동차를 를 가진 집과 아닌 집이 여행을 가려고 할 때를 생각하면 됩니다. 우주발사체를 가지게 되면 우주산업 뿐만 아니라 향후의 더 많은 공공 위성을 통해 자율주행, 드론 등 4차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누리호 관련주
오늘 누리호가 발사되는 5시 전후로 누리호 관련주, 우주항공 관련주들이 네이버 증권 인기검색어를 장악했네요. 그만큼 누리호 관련주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관련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 한화 시스템, 쎄트렉아이 등은 시간 외 단일가에서도 강세를 보였네요. 그중 대장주라고 할 수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시간 외 단일가 상한가에 근접한 9.53% 상승한 54,000원에 마감하였습니다. 하지만 시간 외 단일가가 마감할 시간에 최종 성공 여부가 발표되지 않았는데요, 절반의 성공인 누리호 발사를 내일 주식시장에서는 과연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합니다. 기존 주주들의 경우 일시적 이슈와 재료 소멸로 판단할지 아니면 우주산업을 중장기로 보고 홀딩할지 고민이 될 것 같네요. 언제나 그렇듯 뉴스 이후에 신규 진입을 노리시는 분들은 투자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댓글